매체에서 일제히 콜옵션 풋옵션이 실시간 검색어로 뜨네요. 오늘 비트코인 가격이 6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옵션 거래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하면서 가상화폐 옵션 시장에서는 5억 4천만 달러(한화 약 7,452억 원)가 오는 6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콜옵션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니다.
또한 환율 급등과 중동 충돌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밑돌았고 풋옵션 등으로 위험을 회피 즉 해지한 투자자는 높은 이익을 거뒀다고 하네요. 파생상품시장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도 콜옵션 풋옵션은 많이 들어보셨을 듯한데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생상품, 기초자산
파생상품이란 기초자산의 가치변동에 기반하여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말하며, 선물(futures)•옵션(option)• 주식워런트증권(ELW)•주식연계증권(ELS)•주가지수연계펀드(ELF)•FX마진거래(외환차익거래)등이 있습니다.
기초자산이란 금융상품 (통화, 금리, 주식, 채권, 주가지수 등)과 농축산물(옥수수, 쌀, 소맥, 생돈, 설탕 등), 비철금속(구리, 아연, 알루미늄 등), 귀금속 (금, 은, 백금 등), 원유 등 실물상품을 말합니다.
파생상품 투자는 위험할까?
선물이란 금융상품을 계약이나 증권등에 미래의 가능성에 거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S사 주식을 사면서 주식 선물을 같이 산다면 이후 S사 주가가 떨어질 경우 주식에서는 손실을 보지만 선물에서는 돈을 벌기에 주식 투자에 따른 손실을 피할 수 있어요. 이는 손실 위험을 상쇄시켜 주기에 투기가 아닌 투자라면 손실 위험을 회피 할 수 있다는 얘기인거죠. 반면 사람들은 비교적 적은 돈으로 거액을 거래 할 수 있기에 이를 이용해 과도한 배팅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단기에 큰 수익을 얻거나 반면 배팅에 실패하면서 거액을 물어내기에 파생상품이 위험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옵션
대표적인 파생상품의 한 종류로 옵션이 있는데 옵션은 기초자산을 일정 기간 내에 특정 가격에 상품·주식·채권 등을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주로 상거래나 계약 관계 등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어요. 콜 옵션과 풋 옵션이 속합니다.
콜옵션 풋옵션
계약이란 서로에게 평등함을 전제로 하기에 보험 외에 일방적인 계약은 거의 없지만 파생상품 중 일방은 권리만 다른 상대방은 의무만 지는 상품이 바로 옵션인 것이죠.
보험의 경우 보험가입자는 다치거나 병이 생기거나 그 외 가입 조건에 해당시 보상 받을 권리를 가지게 되지만 보험회사는 보상의 의무가 발생하는 것 또한 옵션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런 권리와 의무가 발생하려면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 보험료가 즉 당사자가 미리 정한 가격인 행사가격이 되며 이 행사가격을 통해 보험가입자는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에요.
살 수 있는 권리 콜옵션
콜옵션이란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 것으로 거래 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 즉 행사가격으로 장래의 특정시점 또는 그 이전에 특정 대상물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벗꽃이 만발한 봄날에 농산물 도매상인 A씨가 배추값이 폭등하면 한 포기에 최소한 5000원은 할 것 같아 미리 농부B씨에게 가을에 배추 한포기에 2000원씩 총 1만 포기에 사고 싶은데 맘이 변하면 안 사는 조건으로 농부에게 프리미엄(옵션가격) 200만원을 주는 계약을 체결합니다.
가을 들어 배추값이 5000원이 된다면 농산물 도매상인 A씨는 콜옵션을 발동해 권리를 행사해 2000원에 1만 포기를 사면 되고 배추값이 폭락하게 된다면 미리 지불한 200만원만 포기하면 더 큰 손해를 안 보게 되는거죠.
농부인 B씨의 경우는 반대로 배추값이 5000원으로 상승시에는 포기당 3000원의 손해를 보게 되며 반면 배추값이 폭락해 도매상이 포기한다면 200만원의 이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팔 수 있는 권리 풋옵션
풋옵션이란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옵션 매수자가 사야 할 의무가 있다면 반면 옵션 매도자의 경우 매도할 권리와 포기할 권리가 있기에 옵션 매수자에게 프리미엄을 주고 그 대가로 매도를 하거나 포기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농부가 가을에 배추값이 포기당 500원으로 폭락할 거 같아 도매상에게 포기당 2000원, 총 1만 포기로 팔고 싶다는 계약을 프리미엄(옵션가격) 200만원으로 체결하로 했어요.
가을 들어 농부의 예상대로 배추값이 포기당 500원으로 폭락하게 되면 농부는 풋옵션으로 권리를 행사하면 되고 반대로 배추값이 포기당 5000원으로 폭등하게 되면 계약을 포기하고 5000원에 다른 농산물 도매상에게 배추를 팔면 되는거죠.
여기서 도매상의 경우 가격이 폭락하게 되면 포기당 1500원을 손해를 보게 되는거고, 가격이 상승할 경우 농부가 권리를 포기하기에 200만원을 벌게 되는거죠.
옵션 매도시 권리만 있는 매수자와 의무만 지는 매도자 중 계약 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옵션 매도자에게 거래소는 매도자에게만 증거금을 부과하고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는 옵션 매도의 이익은 옵션가격 즉 프리미엄으로 한정되지만 반면 손실은 무제한이기 때문이므로 이는 개인 투자자가 옵션 매도 전략을 특히 조심해야 할 이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