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하락 약세 이유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3

일본 엔(円, Yen)일본의 통화를 말합니다. 정부의 부채 규모가 매우 큰 일본의 통화 엔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일본의 엔화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이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 받는 이유

1. 엔화는 시장 공급량도 많고, 태환성도 좋은 국제 기축 통화의 지위를 가집니다.(일본 정부의 신용도 무관, 일본의 기업과 소비자 등 민간부분의 경쟁력, 신용과 자산은 건실한 편)

2. 일본 정부의 국가채무는 거의 대부분 자국 기업들과 은행들에 진 채무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 (국민은 가난하지만 일본 정부는 부유한 현실)

3. 일본 거품 경제 붕괴후 장기적 디플레이션에도 엔화는 안정적이며 변동성이 크지 않아 자산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

4. 엔캐리 트레이드 (낮은 이율의 엔화자금을 빌려 신흥국시장 등 고이율,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 청산시 엔화 수요 증가 예측

엔화
마리코 오이 BBC News 2022년 10월 28일 사진 참조

엔화약세 이유

2022년은 경제 불확실성 증가 및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으나, 2022년 말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소 약화되며, 미국 달러(달러 인덱스) 대비 글로벌 주요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의 긴축기조(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본중앙은행(BOJ)이 금리를 올리지 못하다 보니(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미국과의 금리차는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그대로 엔화 약세로 반영되고 있다 할 것입니다.

1. 일본은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23년 기준 258.2%로 높은 수준으로 추정되며, 일본 중앙은행(BOJ)이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이 부채 때문

2. 일본의 무역수지(엔화 기준)는 2021년 이후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확대됨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축소되면서 엔화 약세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 (지난해 일본의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엔화 가치 하락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크게 늘고, 중국 경제의 부진으로 수출이 둔화된 데 주로 기인)

그러나 오늘 9월 6일 일본정부는 엔화 약세에 투기적인 외환시장 움직임을 지목하면서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런 구두 개입에도 9월 6일 한때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47.8엔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내몸의 위험성 3가지

엔화약세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반면 우리나라는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면서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됐습니다.

1. 단기 영향 : 엔/달러 환율 10% 상승은 수출단가를 0.12% 하락
2. 물량 영향 : 국내 수출물가 10% 하락 시 수출물량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
3. 금액 영향 : 엔/달러 환율 10% 상승 시 수출금액은 0.1% 감소

일본 거리
Aleksandar Pasaric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3048529/

 

엔화가 경제 펀더멘탈상 초약세를 지속하기 어려운 구조이나 일본 엔화의 약세가 일본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우리 수출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엔화약세=> 일본의 수출 증가 => 한국 가격경쟁력 저하에 따른 수출 감소 => 한국경제에 부정적 악순환 구조

다만, 한일간 수출경합도가 여전히 높은 자동차와 반도체(소재, 부품, 장비)는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으나 일본의 2019년 한국에 관해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하면서 양국간수출이 많이 감소했고 국산화, 일본과 중국 의존도를 줄였으며 수출입 다각화를 촉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비교우위 품목의 경우 비교열위 품목보다 가격탄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엔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타격이 비교우위 품목의 경우 더 적은 것으로 평가되어 우리나라의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할 것입니다.

2023.09.06일 기준  엔화 / 환율은 100엔/ 905원이고, 달러 / 엔화 / 환율 = 1달러 / 147.45엔 / 1,332.72원 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엔화 환율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자료 참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