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8일 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결혼한지 5년이 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81만5천357쌍 가운데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가 없는 부부는 23만4천66쌍으로 28.7%를 차지해 2021년 27.7%로 외벌이•유자녀 비중을 처음 역전한 이후 10쌍 중 3쌍이 딩크족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의 경제참여 비중이 점점 늘어남으로 자녀를 갖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되며 자녀를 낳아도 늦은 나이에 출산으로 인한 부담감도 자발적인 딩크족에 한 몫을 했을 것 입니다.
이 글에서는 딩크족에 관해 좀 더 알아보고 또한 노후 빈곤율에 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딩크족
딩크족이란 부부가 결혼한 뒤 맞벌이를 하면서 자식을 의도적으로 갖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아이가 없다라는 뜻과 아이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뜻의 중의적 표현입니다.
딩크족 신혼부부
딩크족을 결정하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와 가치관적 이유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1. 경제적인 이유
부모세대와 다르게 아끼고 절약하면 살 수 있었던 집이 하늘 모르고 치솟아 부모 도움 없이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작용했다 합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는 외벌이로 감당하기에는 양육비와 노후가 어렵기도 하며, 여성의 경력단절도 문제가 되고,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기에는 여성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2030 세대 남성들이 여성보다 출산에 대한 의향은 높지만 절반이 겨우 넘을 정도로 바뀌었으며 전통적인 성 역할이 세대가 거듭될 수록 희미해졌으며 출산에 대한 비용 부담이 남성들에게도 가중되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2. 가치관적 이유
누구에게나 똑같은 삶을 강요할 순 없다며 딩크족이 된 연예인이 늘어나면서 딩크족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 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연예인 김원희씨는 북적거리는 가족들로 아이에 대한 조급함과 간절함이 크지 않아서, 김수로씨 부부는 배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 김민교씨는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선택이라며 자발적인 딩크족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는 부부중심의 생활, 본인들의 삶을 더 즐기고 영위, 경력에 집중이 가능 등이 있습니다.
딩콰드란?
딩콰드는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말로 미국에서는 MZ세대의 경제적 불안이 커지면서 젊은 부부들이 아이 한명을 키우는 비용의 10분의 1 정도 수준의 반려동물을 입양하여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비중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딩크족 노후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순자산 중간값을 볼때 딩크족이 약 39만 9000달러( 5억 1870만원), 자녀 있는 부부의 자산은 25만 6000달러(3억 3280만원)으로 14만 3000달러(1억8590만원) 차이가 났습니다. <환율 1300원 기준시>
딩크족이 팬데믹 시기 집에 머물며 소비가 줄어들자 자산이 급격시 늘어 유리했다고 합니다.
또한 자녀 양육비를 사용하지 않아 자산 쌓기가 수월했다 합니다.
그러나 자녀가 있는 부부에 비해 딩크족 노인이 자산은 더 많이 갖고 있지만 빈곤율이 더 높게 나왔다고 하는데 원인으로 노년에 딩크족의 경제적 여건이 불리해지는 측면이 반영됐다고 합니다.
노년의 딩크족은 자녀 있는 노년보다 요양원이나 간병인을 고용하는 비용이 많이 드는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아 자녀를 키우지 않아 절약이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어 스스로 돌봐야 하는 비용이 자식이 있는 부부보다 많이 들어갈 확률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했던지 노년의 삶이 불행해지지 않게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잘 준비한다면 그 삶이 어떤 것이든 가치 있는 삶이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