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담가 먹는 배추김치는 그런 것이 덜할 텐데 사서 먹는 김치는 가끔씩 배추 검은 점이 땡땡이처럼 있는 거 보신적 있으신가요?
먹자니 찜찜하고 버리자니 아깝고 . .
배추 검은 점 먹어도 되는지, 왜 생기는지, 배추 보관법 등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추 검은 점
배추에 있는 검은 점은 보기에 좋지 않아 상품 가치는 떨어지지만 섭취해도 건강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기 때문에 먹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배추에 생기는 검은 점을 깨씨무늬 증상이라고 하며, 해충이나 병들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배추가 자라는 과정에서 즉 배추의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 속이 차는 시기인 결구기에 잘 자라도록 질소비료를 주는데 이때 질소가 너무 많이 공급되거나 부족할 때 생기는 증상이라고 하네요.
농산물 자체에 생리적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생리장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보관을 잘못해 김장 김치에 곰팡이처럼 흰색 덩어리가 생긴다면 버려야 하나요?
김치 흰색 곰팡이 먹어도 될까?
김장 김치를 오래 보관하다 보면 김치 표면에 흰색 알갱이가 생기게 되잖아요.
그러면 곰팡이가 핀 줄 알고 김치 전체를 버려야 하나 고민하는데 이 성분의 정체는 곰팡이가 아닌 ‘골마지‘라고 하며 이는 효모가 산소와 반응해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김치를 비롯한 간장, 고추장, 된장, 술 등 물기가 많은 발효성 식품에 많이 생기는 것으로 유산균 활동이 줄어들면서 생기게 된다고 해요.
2018년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는 ‘골마지’를 생성하는 효모에 독성이 없다는 세계김치연구소 미생물기능성연구단의 논문이 실렸고 세포와 동물을 이용한 독성 실험 결과, 독성 반응도 없고 독성 관현 유전자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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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먹어도 위생상 안전합니다.
‘골마지’부분만 잘라내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그래도 찜찜하시다면 물에 씻어 등갈비찜이나 부대찌게로 드시면 좋을 듯 하네요.
골마지 예방법
김치 담글 때 싱싱한 배추를 사용해서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김치 보관시 위생 비닐로 덮거나 국물에 잠기도록 보관해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4ºC 이하 저온에서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맛있는 배추 고르는법
겉잎은 짙은 녹색, 속은 노랗고 80% 정도 꽉 찬 것을 고르며 줄기가 너무 두껍지 않으며 밑동이 하얀 것이 좋습니다.
밀도가 꽉 찬 배추는 늦게 수확했을 확률이 높아 잘 절여지지도 않을 뿐더러 줄기 부분이 너무 두꺼워져 물이 많고 맛이 고소하지 않습니다.
알배추 싱싱하게 보관하는 방법
통배추는 저온에 얼지않게, 수분이 날라가지 않게 키친타올 덮고 후 랩으로 잘 감싼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 상대적으로 오래 싱싱하게 먹을 수 있으나 싱싱할 때 빨리 드시는 것이 훨씬 맛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잘라서 배추를 보관할때는 배추의 심지 부분을 양쪽에서 대각선으로 칼집을 넣어 삼각뿔 모양으로 잘라 주세요.
심지가 있는 경우 잎이 생장을 계속하기에 신선도가 떨어져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지퍼백에 넣은 후 생으로 또는 살짝 대친 후 물기를 제거한 후에 소분해 냉동보관하면 오랫동안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