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비쌀 수록 더 잘 팔린다. 베블런 효과 왜?

강남대로를 걷다보면 명품 한두가지씩 지니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고 대로변은 국산차보다 벤츠, BMW, 페라리 등 고급 외제차가 즐비합니다.

 

거리를 다니는 젊은 사람들조차도 루이비통, 구찌, 샤넬, 에르메스 등 과거와 다르게 일부 부유층에 한정된 것이  아닌 과시욕까지 더해져 명품을 갖춘 본인의 모습을 SNS등에  표현합니다.

 

이 글에서는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왜 명품 소비는 계속 늘어나며 더 비쌀수록 잘 팔리는지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명품 비쌀수록 잘 팔리는 이유

 

 

버버리매장
버버리매장 Yelena Odintsova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15792175/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소득 범위 안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여러 가지 상품 가운데 가격, 성능, 다른 제품의 정보 등을 비교하여 적절한 물건을 선택하고 최대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합리적 소비를 원합니다.

 

그래서 같은 물건이나 성능이 더 좋은 비슷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했을때 만족감은 더욱 크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런 사람조차도 명품앞에서는 합리적인 소비가 왜 안되는걸까요?




명품은 이전에는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작품, 예술품이라는 의미로 한때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유럽의 고가브랜드가 들어오게되고 경제발전이 일어나면서 평범한 사람들 조차도 명품을 한 두개 정도는 가지게 되고 그렇지 못 할 경우 가품이나 중고 명품등을 구매하는 경우도 허다할 정도입니다.




왜 명품은 가격을 따지지 않고 구매하고  비쌀수록 더 많이 찾게 될까요?

 

 

샤넬
샤넬 Image by Lubov Lisitsa from Pixabay

 

 

한국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큰 손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매해 두자릿수 성장을 하며 현재 전세계 명품 소비 6~7위 수준에 올라있으며, 1인당 명품 소비액이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명품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부유한 사람들은 더 차별화를 원해 특별한 명품을 선호하고, 일반 사람들도 자존감을 드러낼 수 있는 명품을 원하기에 명품 브랜드의 가격 상승에도 명품 성장률은 변함이 없는거죠.

 

명품이란 희소성, 디자인, 품질 우수성 등으로 누구나 갖고 싶지만 아무나 살 수 없는 제품이라는 의미도 있기에 자존감도 높아지고 우월감도 과시하게 되는 것 같아요.




베블런 효과

 

상류계층일수록 값비싼 물건을 과시적으로 소비하면서 사회적 지위를 확인 받아왔다고 합니다.

 

어느 시대든 상류계층은 자신의 신분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이나 이미지가 있었는데 신분제가 무너진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이미지를 드러내기 쉽지 않기에 소비로 나타낸 것이며 그게 바로 명품인거죠.

 

베블런효과가격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소비 현상으로 상류층일 경우 남들이 쉽게 살 수 없고 값비싼 것일수록 가치가 높고 과시욕구도 유발 할 수 있기에 비싸고 귀한 명품을 더 선호한다 할 것입니다.

 

 

프리기아 스머프 모자 2024 대한민국 역사상 첫 파리 올림픽 상징 !!

 

코로나 이후 명품 가격이 급등한 이유

 

 

벤츠
벤츠 Image by Emslichter from Pixabay

 

 

1. 보복 소비 심리 :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플랙스를 즐겼던 사람들이 명품으로 눈을 돌리게 된 보복 심리가 작용하므로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납니다.

 

2. 주식과 코인 급증 : 2~30대 가상화폐 급등으로 인한 수익 상승으로  본업 외 주식과 코인 등으로 여유가 생기니 젊은층의 명품 소비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3. 리셀 시장 : 매해 명품 가격이 오르다보니 추가로 가격이 계속 상승 할 것이라는 생각에 재테크처럼 명품을 수집하는 사람이 늘면서 가격도 치 솟았습니다.

 

4. 남성 구입 증가 : 명품 소비의 대다수가 여성이었으나 점점 중•장년 남성 및 청년 구입도 같이 증가함으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합니다.

 

명품 소비 어두운 이면

 

한국 사회에는 현재 과시적 소비행태가 상류층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확산되며 월급 이상의 과소비, 감당 불가능한 카드빚,내 집 마련이 어렵다보니 자동차만이라도 고급 외제차를 몰고 싶은 심리등이 명품이라는 병폐를 불렀다 할 것입니다.

또한 경쟁에서 남들과 같지 않으면 자신만 소외될 거라는 위기감도 한 몫을 했을겁니다.

명품의 가치만큼 사람의 가치도 올라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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