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월급 봉투 휴업 급여 월급날이 25일인 이유?

출근하기 싫은 직장인이라도 한달에 한번 그 날을 위해 출근을 한다라고 할 정도로 기다리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월급날이죠.

예전엔 노란 월급 봉투였던 것이 요즘은 통장에 월급이 바로 꽂혀 은행에서 입금됐다는 문자로 받기에 그날의 뿌듯함은 덜 하다고 합니다.

특히 월급은 입금됨과 동시에 바로 각종 계좌이체, 할부, 카드값 등으로 빠지고 나면 통장은 숫자로만 존재할 뿐인 겁니다.

이 글에서는 월급봉투의 추억을 한번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란 월급 봉투

 

노란 월급 봉투
노란 월급 봉투

 

우리 아버지 때에는 아버지의 한 달간의 노동의 대가와 신성함, 돈의 가치를 담아 노란 월급 봉투 가득 채워 집에 가져 오시곤 했습니다.

월급 받는 날은 아버지와 직장 동료들  회식 날이었고, 그동안 밀린 외상 결제 날이기도 했습니다.

 

어렀을 때 아버지가 튀긴 통닭 한마리를 가지고 오면 우리는 졸린 눈을 비비고 꾸벅꾸벅 졸면서도 통닭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두 손으로 그동안 수고 많았다며 봉투를 받기도 했고요.

지금은 아무리 맛있는 닭을 먹어도 그 맛이 나지 않고, 그 당시의 아버지의 권위도 월급 봉투와 함께 사라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육아휴직 급여 제도 취지 저출산 원인 급여 업무 대체 방안 일본 사례

월급의 유래

 

우리나라 최초의 월급은 통일신라시대 689년 신문왕 9년~757년 경덕왕 16년 약 70년간 녹봉을 지급한 것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제도적으로 체계화 된 것은 고려시대부터 입니다.

고려의 중앙집권적 통치 체제를 운영하는데 있어 경제적 기반이 된 것이 토지 제도와 녹봉제의 정비라 하며, 광종 16년 내의령이란 관직에 녹봉이 지급된 것이 고려적인 녹봉제의 효시라고 하네요.

 

조선시대 세종 초부터는 실직주의 원칙에 기초하여 품계, 직위의 모든 실직에 따라 녹봉이 지급되었습니다.

세종21년부터 시행된 18과등의 4맹삭반록제(정월, 4월, 7월, 10월)는 거의 그대로 경국대전에 반영되어 조선의 녹봉제가 완비되었고, 약 200년간 존속되면서 조선 녹봉제의 근간을 이루었습니다.

오늘날의 월급과 같이 변천한 것은 1894년 갑오개혁 때 개정된 10품계에 따른 품봉을 화폐로 매월 지급하게 됨으로써라고 합니다.

 

 

월급 봉투는 왜 노란 봉투 였을까?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순사 월급명세서가 황토색이던 것이 노란봉투의 효시라는 설도 있기도 하나, 다른 것을 떠나 노란 봉투는 땅의 기운을 담아 복을 기원하는 뜻이 담겼다고 합니다.

가장의 자부심이자 가계를 책임졌던 노란봉투는 월급날 많은 현금이 오고 가는 바람에 사고가 사회면을 자주 장식했고 대낮 은행 앞에 날치기를 당하는 사건 등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계좌이체나 카드가 보편화되면서 어느 순간 노란 봉투 월급은 사라졌으며, 그 시절 술취한 아버지 손에 들려온 통닭과 월급을 쪼개고 쪼개 적금, 학비, 식비 등을 나눠 알뜰히 쓰고 첫 월급으로 빨간 내복을 사서 선물하던 그 시절의 추억도 같이 기억속으로 사라져서 아쉽기만 합니다.

 

휴업 급여란?

 

휴업급여는 업무상 사유로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린 근로자에게 요양으로 취업하지 못한 기간에 대하여 지급하되, 1일당 지급액은 평균임금의 100분의 70에 상당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월급날이 25일이 많은 이유

 

저축
저축 Image by Satheesh Sankaran from Pixabay

 

매달 월급을 받는 날이 정해져 있는데 국가직 공무원과 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10일, 지방직 공무원과 지방공기업 20일, 교육 관련 기관 17일, 사기업은 25일로 월급날을 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기업들 즉 대기업의 월급날을 25일로 정한 것은 1899년 대한천일은행이 일본 은행의 관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25일을 월급 날짜로 정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일일이 수기로 계산하던 당시에는 계산이 편리하도록 월급날을 0 또는 5로 끝나는 날에 맞춰 계산을 하고 매월 10일 기준으로 전월을 결산을 끝내고 20일 동안 직원 급여를 계산하고 수정을 거쳐 25일에 월급을 지급하게 된 것입니다.

 

10일이 월급날이면 급여 전액을 전월 일한 것을 다음달 10일에 지급하는 후지급 형식이라 이는 중소기업이 선호하고, 이는 물품 납품 후 대금을 지급받기까지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에 자금을 확보한 후 직원들의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선호하는 셈이죠.

공무원들은 급여일을 직군에 따라 제각각으로 분산하는 이유는 일시에 빠져나가면 국가 재정에 부담이 생겨 이를 막기 위해 분배해서 지급한다고 하네요.

 

열심히 일 해 받은 나의 보수인 월급 통장이 텅장이 되지 않도록 올바른 카드와 현금 사용으로 기준을 정하고 생활비 내에서만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 제대로 된 재테크를 하시기 바랍니다.

Leave a Comment